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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신문" 신문 기사는 중간에 木壽가 쓰고 대원사가 출판한 <한옥의 고향>에 실린 글 한토막을 옮겨 실었습니다. 그 분들이 그런 책을 어디에서 입수하였는지--.


"한옥의 고향"

고향은 보수적이어서 거기에 늘 그렇게 있는 것이지만 시류에 따라 고향도 눈에 띄지 않게 변하고 있어서 늙지 않고 싱싱함이 지속된다. 고향은 그래서 우리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진취적인 기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기가 쇠해진 사람이 고향에서 기를 보충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그런 깊이가 고향에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한옥의 고향도 그와 마찬가지이다. 그 고향에도 인격이 있고 삶이 있으며, 향상과 좌절이 있다. 수 천년 그래 왔듯이 시대에 따라 시류에 따라 고향의 산천도 옷을 갈아입고 마음을 가다듬는다.


내가 아는 화가 한 분은 가끔 귀국하고서는 산의 절에 들어가 며칠씩 머물곤 합니다. 물으면 "기를 받으러 왔다"고 대답하곤 하였어요. 벌써 외국 생활이 10년이 넘었는데도 그렇다고 하면서 그는 슬며시 웃더라고요.


기사의 다음은 기자와 木壽의 일문일답이 계속됩니다. 기자의 질문은 "한국관 개관 동기는 무엇인지요?"를 비롯하여 "한국건축물에 대한 영국인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사랑방 짓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요?". "경비 뿐만 아니라 건축자재 수송에도 어려움이 많았을 터인데--?" 그의 기사 끝마무리 기자는 다음과 같은 글을 실었습니다.


"한옥을 사랑하는 신영훈씨와의 대화를 통해 고향집을 연상하는 푸근함을 느꼈다. 그는 외국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에게 고향과 같은 푸근한 느낌을 주기 위해 기와집을 설치하였다고 한다. 그는 외국인에게 사랑방과 안방의 특이한 한국적 전통이 큰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 했으며, 그는 우리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곳 공무원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요즈음 한국인들이 생활이 향상되면서 한옥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고, 외국, 예를 들면 덴마크의 스톡홀름 박물관에서도 한옥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도 하였다."


이 기사 중의 일부는 박물관장과 동양부장의 견해이며 스톡홀름 박물관의 한옥에 대한 관심은 덴마크 국립박물관 한국실 담당 학예사의 귀띔입니다. 여러 사람의 말이 섞인 셈이긴 합니다만 그들의 반응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는 줄거리를 기사에서 간추렸습니다.

<한인신문>에서 거의 특집을 마련하다 시피 한 것도 그런 영국 문화인들의 관심을 잘 전달하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보입니다.


11월 8일에 직접 영국 런던에 가셔서 한국실 개관을 보시면서 현지 반응을 살피신다면 확실한 점을 알 수 있으실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국내에서도 한옥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마 그런 시기가 도래하고 있나 봅니다. 우리 한옥문화원에서도 그런 시류를 맞아 한옥강좌를 곧 본격적으로 시작할 마련을 하고 있습니다. 머지 않아 강좌 시간표가 공고될 것입니다. 런던의 기류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사랑하는 한옥을 좋아하는 분들이 모여 좋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런던 신문을 보면서 11월 8일 이후가 기대되는 즐거운 마음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런던박물관 진열실을 잠시 순례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런던통신'은 당분간 그 작업을 계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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