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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열심히 동궐의 後苑에 대한 탐구를 하고 있다. 우리가 보통 禁苑이나 秘苑이라 호칭하는 곳에 어느 정도의 건조물이 있었느냐를 손꼽아보고 있다.
<궁궐지宮闕志>라는 책에 수록된 건조물만 해도 상당수에 이른다. 芙蓉池라 부르는 반듯하게 조성한 연당가에 유명한 영화당이 있다. 지금은 홀로 동향하고 있으나 예전에는 南行閣과 12간의 건물과 곳간 22간과 개유와皆有窩라 부르는 건물들이 주변에 있었다. 그러니 지금처럼 허전할 리 없었고 주변이 잘 짜여져 있었을 것이다.
宙合樓 부근에도 지금은 서향각, 희우루, 관풍제월루와 어구의 어수문이 고작이나 전에는 주합루 20간, 일각 어수문, 千石亭 5간반, 일각 등현문, 일각 불운문이 있고 서향각 24간, 희우정 2간, 일각 희우문, 일각 서성문과 16간의 冊庫, 열람청 6간과 측간 1간이 있었다. 이런 부속건물들이 있어야 관원들도 책을 읽을 수 있었고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왕실 사람들의 열람실이 倚斗閤과 寄傲軒 8간, 그리고 1간반 짜리 건물과 일각 농운문과 일각 금마문과 불로문, 애련정 등이 있었다. 지금도 의두각, 1간반짜리 건물과 불로문, 금마문, 애련정이 남아 있어 옛 모습을 어느 정도 짐작하게 해준다.
이들 이웃에 연경당이 있다. 이 연경당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한옥문화원 학생들은 열심히 그 의도를 배우고 있다. 이 연경당 뒷문 밖에 술집인 7간짜리 조주가趙酒家가 있었다. 연경당에서 우의를 다진 왕실의 자제들이 컬컬한 목을 축이던 술집인데 주모가 있어 음식 장만하고 술값을 받는 그런 술집으로 왕궁 밖 여염에서의 생활을 경험할 수 있게 하였다고 전한다.
후원은 왕실 자제들이 수련하고 우의를 돈독히 하는 도량이었고 말을 타고 활을 쏘는 단련과 함께 활달한 기상을 북돋는 수련의 처소이어서 호연지기를 배울 수 있는 구조물과 네 활개 치면서 걷는 팔자걸음의 수련에 이르는 박석의 시설에 이르기까지의 각종 설비를 갖추고 있었다.
곧 한옥문화원에서는 경복, 창덕, 창경, 덕수, 경희궁과 종묘의 건축물 탐구를 수록한 책을 김대벽사진가의 멋진 사진과 함께 편집하여 출간할 작정을 하고 있다. 글은 木壽가 쓰니 시원치 못하긴 해도 아마도 사진을 보며 짧은 글을 읽으며 들고 다니면서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이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한 마련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책에는 경복궁을 비롯한 각 궁궐에 존재하던 전각의 규모를 점고한 <궁궐지>의 기록을 수록하여서 지금 남아 있는 전각들과 비교하면서 각자 스스로의 탐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마련하고 있다.
누가 요즈음 木壽하는 일이 궁금하다고 해서 살짝 작은 소식을 전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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