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壽의 이야기사랑방 제 53화

by 신영훈 posted Feb 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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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학자의 <고구려미술사>로 다시 돌아가 그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듣기로 한다.

고구려 인들의 경싱중제敬神重祭의 관습은 돌아가신 분의 장례를 아주 중요하게 여겼다. 결혼할 때 입은 옷을 죽어서 수의로 사용하고 금은보화를 후하게 넣고 돌을 쌓아 봉하고는 앞에 줄지어 소나무와 잣나무를 심었다.
임금님과 관료들의 계급에 따라 관원의 묘장墓葬형식이 달라서 지금 남아 있는 고분에서도 구분이 가능하다. 현재 보존되고 있는 집안 지방의 7.160기에서도 그 분류가 가능하다. 무덤은 크게 석묘石墓와 토묘土墓로 나누어 볼 수 있고 다음과 같이 그 유형을 나누어 볼 수 있다.

*석묘 -- 적석묘, 방단적석묘, 방단계단적석묘, 방단계단석실묘, 봉석동실묘封石洞  
             室墓
*토묘 -- 봉토석실묘, 토석혼봉석실묘, 석체계단봉토묘, 석체방단계단방단봉토묘,
             봉토동실묘封土洞室墓.

이들은 유형에 따라 신분을 표시한다. 이들은 모두 고구려가 존속한 오랜 기간에 걸처 조성된 무덤들이다.
일반 백성들의 무덤은 적석묘이며 모양이 간단하고 규모도 작다. 백성들이 방단적석묘를 만들던 시기도 있었는데 이는 전기前期에 해당한다.
임금님이거나 벼슬이 높거나 신분이 고귀한 사람들의 무덤은 규모가 크며 사람들 이목을 끄는 방단계단적석묘가 있다.
외곽으로 크고 단정한 돌을 쌓고 그 안에 작은 돌들로 채운 뒤에 다시 안으로 조금 들여다 계단 처럼 또 쌓는데 그 방잔이 2단이거나 7단에 이르는 것도 있다. 대개 4, 5세기경에 조성되었다고 보이는데 그 중에 유명한 것이 장군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