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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즈러지게 놀래며 바라본 광경은 바위의 인물상이었다.

참 갑신년 새해가 되었으니 이 글을 읽어주는 분들에게 새해 인사를 드려야겠다.
"갑신년에도 만사형통하소서" 복 많이 받고 하고 싶은 일이 다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그 인물상은 혼자도 아니고 남녀상인데 나이는 장년 쯤이나 되겠다.

이런 이야기 할 때는 참 답답하다. 내가 남들 처럼 사진을 올릴줄 알면 이 바위를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야기 하면 정말 실감이 날터인데 그렇지 못해 미안하다. 머지 않아 나올 책에 이들 사진을 넉넉하게 넣어 선을 보이려 한다. 그 사진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감상해 주기 바라며 오늘은 초벌 이야기만 듣기 바란다.

장년의 남녀가 얼굴을 가까이 하고 마주 섰다. 둘의 사랑이 한참 무르익었나 보다. 어느덧 남자의 남근이 여자 속으로 진출하였다. 그런 분위기가 이들 바위사람에게서 물씬 풍기는데 문제는 그것을 사람이 다듬었느냐 아니면 천연이 그렇게 만들어낸 것이냐에 있다. 굴 속에서 이루어지는 생산을 위한 제례가 거행되는 동안 바위의 남녀 인물은 그 상징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대혈과 이런 인물상과 앞에서 지키고 있는 신장상들은 천연이 기본일 터이니 천성天成의 미술이라 하여도 좋을만 하지만 문제는 그런 천연을 찾아내고 그 사실을 교묘히 활용하였다는 고구려인들의 안목이 내겐 더 놀라운 탐구의 대상이라고 여겨진다.천성의 인물상의 약한 부분을 고구려인들은 넌즈시 손을 대어 분명하게 연출하였는지도 모른다. 이런 점을 우리는 무엇이라고 해야 옳으냐가 연구의 대상이 된다.

고구려문화에는 우리들이 아직 잘 모르는 부분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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