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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총과 같은 그림을 덕흥리고분 벽화에서는 더 많은 종류를 볼 수 있다.  날아다니는 날짐승 얼굴이 사람인 것은 물론이고, 네 발로 걸어다니는 짐승의 머리도 사람의 얼굴이다. 그 중에 황소 몸둥이에 사람 얼굴을 한 짐승을 그리고는 성성지상猩猩之像이라고 머리맡에 써 넣었다. 성성이는 다 아다시피 머리가 발달된 원숭이과의 짐승인데 고구려에서는 그 이름의 짐승에 대한 개념이 달랐다. 머리를 길게 앞으로 빼고 우직하게 걷고 있는 황소와 같은 짐승이 사람 머리를 하고 있다.
나는 전에 아테네 국립박물관에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상반신은 사람이고 하반신은 네발 달린 짐승을 흙을 빚어 구워만들고 채색한 토우를 본 적이 있었다. 얼마 후에 인도에 가서 부다가야의 부처님 성불하신 자리에 세운 거대한 탑을 구경하다가 그 외곽 돌난간 기둥에 부조浮彫한 반신반수半身半獸의 모습을 보았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짐승이 인도에도 있다니 하면서 나는 놀라워 하였었는데 그런 유형을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 볼 수 있을 줄은 미처 모르고 있었다. 놀라운 일이다. 이들의 계통이 한 문화의 줄기를 이루고 있다면 그 사실을 어떻게 이해하여야 되는지의 과제에 직면하게 된 셈이다. 이는 어느 특정인의 탐구이기 보다는 많은 이들이 모여 관계자료를 분석하면서 철저히 공동작업을 해야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여러 눈 밝은 젊은 이들의 참여로 탐구가 이루어지면 더 활력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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