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29 09:59

삼복 더위에

조회 수 1934 추천 수 26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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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 남들은 다 신나게 휴가를 간다는 소식인데 목수는 쭈구리고 앉아 일본에서 채록해 온 자료를 정리하느라 하루를 바쁘게 지내고 있다.

요즈음은 이즈모 出雲 지방 탐구에서 얻은 자료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이 지역에는 유별나게 고구려 계열로 보이는 석실고분들이 널리 분포되어 있어 찾아 다니기가 흥미롭다.

이즈모 지역은 한국 땅에서 동해만 건너면 바로 닿는 곳이며 현해탄과 같은 급한 물살이 없는 곳이기도 하여서 선사시대 이래로 많은 인걸과 문물이 건너가 자리잡고 새로운 천지를 개척하였던 고장으로 이해되고 있다.

일본의 개국설화의 무대도 여기이어서 고대의 일본을 알기 위하여 이 지역은 우리들에게 필수적으로 탐구해야할 대상이 되고 있다.
지금도 이 지역의 도로표지판이나 박물관 진열품 안내서에서 한글을 읽을 수 있다. 그만큼 한국인을 염두에 두고 있는 친숙함이 전승되어 오는 그런 분위기의 고장이라고 할만 하다.

영산을 숭배하는 사상이 곳곳에 배어 있기도 하고 상당히 중요한 유적이 발굴 정리되어 있어서 우리의 상대 역사의 잊어버린 부분을 복원할 수 있는 자료로서도 활용될만 하다. 그곳이 우리 조상들이 진출하여 생활하던 터전이기 때문이다.

이런 지역을 탐구하는 문화인들의 모임이 생겼으면 좋겠다. 문화탐구의 고수급들이 모일 수만 있다면 탐구의 성과가 그만큼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각종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동연구하는 모임이 된다면 더욱 멋질 것이다. 누군가 이런 모임을 주선할 수 있는 유능한 분이 나와서 구심점이 되어 모임을 활성화 시키는 재주를 부려주었으면 좋겠다.


여름 복날에 더위를 싹 가시게할 좋은 소식을 기다리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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