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는 순서와 기법

4. 건축구조 - 궁실 건축의 온돌구조

by 운영자 posted Dec 2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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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건축구조

14세기 말엽에 구들 보급이 이미 낙동강 가에 이르러 있음을 알
수 있는 기록과 「명종실록」에  수록된 왕궁  침실 구조의 특성
을 알 수 있는 기록을 소개한다.  



1) 궁실건축의 온돌구조

(1) 권근(權近):「선산 월파정중건기(善山 月波亭重建記)」

1399년 국구(國舅) 민흥백(閔興伯)이 낙동강 동쪽연안에 월파정
을 중건한다. 한양에서 고급기술자들을 불러다 공사하였는데  그
제도가 매우 교려(巧麗)하였고 구들 드린 방(泙室)까지 구비하였
다.


(2) 권근:「금교역루기(金郊驛樓記)」

1404년 8월에 옛 건물을 허물고 9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이듬해
3월초에 준공하였다. 다락집 3간을 지었는데 화려하거나 초라하
지않은 알맞은 규모이고 다락 아랫방에는 구들을 드렸다.


(3)「연안도호부동헌중수기(延安都護雰軒重修記)」

1509년 객관을 중수하면서 익청(翼廳)에 구들을 드렸다.


(4) 『명종실록』

1563년 2월 초나흘에 임금님 방(御室)에서 불이 났다.
( * 어실御室 -- 온돌 바닥 아래에 불을 담은 그릇을 넣어 그로써
따뜻한 기운을 얻는데 반드시 먼저 방전(方塼)을 깐  연후에  
화기(火器)를 넣어야 하는 것인데 초나흗날 내관이 방전을 깔지 않고  
활짝 핀 불을 넣은 후에 다시 살피지 않아 불기가 그릇을 벗어나
상판(床板)에 불이 당겨졌고, 이경 때에 이르러 불길이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