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평면구성
평면은 공간의 전용(專用)화가 이루어졌느냐, 아니냐에 따라
그 구성이 달라지며, 입식생활이냐 좌식생활이냐에 따라 그
크기가 달라진다.
원초형 집 내부는 간막이 없는 탁 트인 공간이며, 필요에 따
라 가방(假房)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따라서 평면은 단순하
였고 바닥은 맨바닥이었다. 이는 공간의 전용화가 이루어지
지 않은 상태인데 필요에 따라 장막(帳幕), 발 등을 이용하여
벽을 대신하였다.
공간의 전용화가 이루어지면서 붙박이 벽에 의해 구분이 명
확해지고, 바닥을 이루는 재료는 맨바닥·구들 드린 바닥·마
루바닥의 세 종류의 형태로 나타났다.
바닥의 변환에 따라 공간의 넓이와 높이가 책정되기에 이르
고 이로 인하여 집의 규격이 설정되었다. 집의 규격이 본격적
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을 때 신분제도를 국가질서로 유지하
는 국가에서는 집의 규모를 설정하려는 제도를 마련한다. 그
예가 『삼국사기』에 수록되어 있는 신라시대 살림집의 제한
령(制限令)이다. 신분에 따라 짓고 살 수 있는 집의 평면 넓이
를 규정한 것이다.
백성의 집 15尺×15尺, 오두품 18尺×18尺, 육두품 21尺×21
尺, 진골 24尺×24尺.
이런 제한령의 제도는 그 이후 시대로 계승되며 조선시대에
도 이행되었는데 조선시대 제한령은『왕조실록』과 법전(法
典)인『경국대전』에 실려 있다.
조선시대에는 여러 번의 개정이 있었다. 시대가 거듭될수록
사는 사람들의 욕구가 반영된 내용으로 조항이 바뀌어갔음
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경제발전과 향유공간의 증대를 요구하
는 삶에 어느 정도 부응한다는 성향을 보인 것이다.
절제와 검약을 덕목으로 숭상하는 선비사회의 정서가 기반을
이루고 있는 조선시대이긴 해도 인간이 추구하는 삶의 충족
감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다는 기풍이 진작되고 있음을 짐작
하게 해준다. 때로 사회기강이 해이해진 시기엔 법령을 무시
한 대규모 집이 건설되었고 탄핵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 건축자료실 → [문헌자료]→ [건축법령(屋舍制限令) 1~3] 참조)
평면은 공간의 전용(專用)화가 이루어졌느냐, 아니냐에 따라
그 구성이 달라지며, 입식생활이냐 좌식생활이냐에 따라 그
크기가 달라진다.
원초형 집 내부는 간막이 없는 탁 트인 공간이며, 필요에 따
라 가방(假房)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따라서 평면은 단순하
였고 바닥은 맨바닥이었다. 이는 공간의 전용화가 이루어지
지 않은 상태인데 필요에 따라 장막(帳幕), 발 등을 이용하여
벽을 대신하였다.
공간의 전용화가 이루어지면서 붙박이 벽에 의해 구분이 명
확해지고, 바닥을 이루는 재료는 맨바닥·구들 드린 바닥·마
루바닥의 세 종류의 형태로 나타났다.
바닥의 변환에 따라 공간의 넓이와 높이가 책정되기에 이르
고 이로 인하여 집의 규격이 설정되었다. 집의 규격이 본격적
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을 때 신분제도를 국가질서로 유지하
는 국가에서는 집의 규모를 설정하려는 제도를 마련한다. 그
예가 『삼국사기』에 수록되어 있는 신라시대 살림집의 제한
령(制限令)이다. 신분에 따라 짓고 살 수 있는 집의 평면 넓이
를 규정한 것이다.
백성의 집 15尺×15尺, 오두품 18尺×18尺, 육두품 21尺×21
尺, 진골 24尺×24尺.
이런 제한령의 제도는 그 이후 시대로 계승되며 조선시대에
도 이행되었는데 조선시대 제한령은『왕조실록』과 법전(法
典)인『경국대전』에 실려 있다.
조선시대에는 여러 번의 개정이 있었다. 시대가 거듭될수록
사는 사람들의 욕구가 반영된 내용으로 조항이 바뀌어갔음
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경제발전과 향유공간의 증대를 요구하
는 삶에 어느 정도 부응한다는 성향을 보인 것이다.
절제와 검약을 덕목으로 숭상하는 선비사회의 정서가 기반을
이루고 있는 조선시대이긴 해도 인간이 추구하는 삶의 충족
감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다는 기풍이 진작되고 있음을 짐작
하게 해준다. 때로 사회기강이 해이해진 시기엔 법령을 무시
한 대규모 집이 건설되었고 탄핵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 건축자료실 → [문헌자료]→ [건축법령(屋舍制限令) 1~3]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