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는 순서와 기법

3. 배치에서 지붕까지 - (3) 기초

by 운영자 posted Dec 2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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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초

    ⼘ 터를 고른 후 주추가 놓일 자리를 견고하게 하기 위해 따로
    기초를 한다.

    기초는 의도적으로 기둥을 받쳐줌으로써  시작되었는데  초기
    의 기초는 땅을  파고 기둥을 묻은 굴주(掘柱)를 돌로 받쳐 주
    었다.

    주초가 놓일 자리에 따로  기초를  하는데  이에는, 돌로  쌓아
    초반을  만드는  방식과 입사하여 주초를 떠받게 하는 기법 두
    가지가 있다.

    입사(立砂)기초는 세계 여러 나라의  고대 유명  건축물,  우리
    나라 삼국시대 이래의 건축물의 기초였고, 근세까지도 보편적
    으로  사용되던 방법으로  그 방식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생땅까지 판다
                                  ↓
                   백토(白土, 석비례)를 넣는다.
                                  ↓
                         물을 붓고 휘젓는다.
                                  ↓
     앙금이 가라앉으면서 고운 분말이 치밀하게 쌓인다.

    위의 방법대로 여러 차례 반복한다. 여기서 생땅은 한번도 파
    지 않은 땅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