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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틀올리기 - 벽체시공


벽체 귀틀재는 6∼7 寸의 육송 서까래부재들로 사용하였다. 귀틀재의 치목은 목피만 탈피한 뒤 심한 옹이가 아닐 경우를 제외하고 외형그대로를 이용하게 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우리내 귀틀집의 모습을 구현하고자 한 의도도 있지만, 귀틀재 사이에 채워지는 황토흙과의 접착을 고려하여 자연스런 뼈대를 형성할 수 있다.

귀틀집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귀틀의 맞춤은 먼저 그랭이질하여 따기맞춤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랭이질하여 따내는 부분은 엎을장에 할 수도 있고, 받을장에 할 수도 있고, 둘다 따기할수도 있지만, 상곡당은 엎을장에 따기하여 맞췄다.

따내는 깊이는 귀틀부재치수와 집높이를 고려하고, 또한 목재가 숨을 쉬기 때문에 가라 앉고, 뜨고 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맞춰지도록 하여야 한다.


귀틀재의 엎을장에 그랭이질하고, 그랭이홈을 따낸다. 그 후에 받을장 위에 엎어놓고, 다림줄로 중심을 맞춰가며 정밀하게 조정을 하게 된다. 한번의 그랭이질로 한번에 빈 틈없이 맞춰내는 노련한 목수의 솜씨는 절로 탄성이 나오게 한다.


귀틀의 벽체는 가구가 구성되는 도리와 보 부재까지 올라가며, 귀틀부재의 치수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고려하여 높이차를 조정하며 올라가게 된다. 만약 부재의 치수가 정확하게 원형단면을 가지고 일정하게 올라가는 집이라면 너무나 밋밋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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