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8.0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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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화요일에 한옥 강의가 끝났습니다. 처음에는 3개월만 열심히 들으면 괜찮은 집 하나 뚝딱 지을 수 있을거라 꿈에 부풀었드랬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꿈도 야무졌지요. 그러던 것이 벌써 반년이 후딱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헛꿈도 깼습니다.
지금은 집에 대한 시대적인 인식과 철학없이 그저 껍데기만 빌리겠다는 저의 생각이 얼마나 줏대없고 염치없는 것인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집이 진정으로 담고 있어야 하는 것은 작게는 짓은 이의 철학이며 넓게는 그시대 전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움집에서 시작하여 오늘날의 한옥까지를 두루 공부하면서 그 어느 한 부분도 그 시대의 문화적 또는 사상적 배경을 떠나서 설명이 가능한 것은 없었습니다. 그것은 흙더미나 나무로 만들어진 구조물이기 전에 삶 그 자체였습니다.
요사이 차를 타고 다니면서 생긴 버릇이 있습니다. 한옥이든 양옥이든 건축물만 보면 이런 생각을 합니다. '도대체 저 집을 진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지었을까?' 아니 좀더 간단하게 말하자면 짓는 이의 철학이 궁금해지기 시작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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