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8.18 00:11

오늘 강의를 듣고...

조회 수 2006 추천 수 23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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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또 한옥에 대해 애착을 갖고 자부심을 느끼기까지
저에게 신영훈 선생님의 저서들은 교과서와도 같았습니다
그런 선생님을 뵙게 되서 오늘 하루는 저에게 무척이나 기쁜 날이였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내내 마음이 바빴습니다
가끔 벽에 부딪치던 생각들이 강의 내내 새록새록 떠올랐거든요
이제 곧 개강인데 분주하게 생각해야 할 꺼리들이 생긴 것이지요
그래서 몇 말씀 여쭙니다...

저는 직선에 매우 집착하는 편입니다.
그것에서 표현될 수 있는 절제미에 빠진거죠...
그런데 보통 우리나라에서는(강의에서도 선생님께서 언급하셧듯이) 뒷산과 닮은 초가지붕의 선을 자연스럽다고 합니다.근대이후 지어진 직선의 건물들은 인위적이라하죠
그러나 전 수평선에서 또다른 자연을 만남니다...아무것도 없던 대지의 모습,경건한 마음이 들 정도의 공허한 초원, 포근한 바다의 선...그 속에서 여유를 찾는거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전 직선 역시 자연스러운 자연의 선이라 생각하는데요

또 일본의 지붕에 관해서 인데요.
단조롭게 뻗은 선이 착시현상으로 끝이 쳐져 보이죠...그것에 대해 선생님께선
착시 현상까지 고려해 지은 한옥이 훌륭하다 하셨는데요
저는 일본 건축가들이 그것을 몰라서 지금껏 그렇게 일본 가옥을 이어 오고 있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착시현상은 옛 신전들을 예로 저 역시 초등학교때 배운 것인데 말입니다...물론 중국의 인위적인 선은 저도 싫습니다만 일본의 그 선들은 단조롭고 오히려 자연 스럽다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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