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주제 최초 특별전,「창덕궁, 아름다운 덕을 펼치다」개최

by 운영자 posted Jun 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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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종수)은 문화재청 50주년을 맞이해 2011년 6월 28일부터 8월 28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과 1층 정보검색실에서 「창덕궁, 아름다운 덕을 펼치다」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고궁’을 주제로 한 최초의 특별전으로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의 역사와 의미, 궁궐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되었다. 지금까지 창덕궁은 건물 중심의 관람이었으나 이번 전시를 통해 창덕궁의 속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창덕궁은 1405년(태종 5) 축조된 이래 조선시대 국정운영의 중심공간이자 왕실가족의 생활공간으로 가장 오랫동안 왕의 사랑을 받았던 궁궐이다. 중국의 자금성과는 달리 자연 지세를 따라 자연스럽게 배치된 전각과 아름다운 후원으로 이루어져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창덕궁은 가장 오랜 기간 조선의 역사와 함께하며 효(孝)와 예(禮)를 행하기 위한 공간, 국정을 논하고 또 왕의 정치를 가까이서 보필하는 관료들의 공간, 백성의 삶의 어려움을 헤아리고자 왕과 왕비가 농사와 양잠을 직접 체험해보는 공간 등을 두면서 조선왕조의 이상을 담은 궁궐의 모습으로 갖추어졌다. 효와 예를 근간으로 한 유교적 이상 국가를 구현하고자 했던 창덕궁은 조선의 철학을 담은 가장 조선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궁궐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창덕궁의 역사, 공간배치의 특성, 영역별·전각별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 유물 100여 점과 건물내부 사진 및 영상 자료를 소개했다.

동궐도(東闕圖, 국보 제249호), 궁궐지와 의궤 등 창덕궁 건축 역사와 관련된 기록문헌, 헌종가례도병(憲宗嘉禮圖屛, 보물 제733호)·갑인춘친정도(甲寅春親政圖)등 창덕궁의 정전·편전 등에서 행해졌던 행사 모습을 담은 그림, 중희당 등 이미 사라진 전각의 현판 등과 궁궐 내에서 사용하던 생활도구 등이 전시된다.

특히, 창덕궁 주요 전각의 성격을 대표할 수 있는 문효세자책봉의례도(文孝世子冊封儀禮圖) 등 기록화와 규장각, 연경당 현판 등을 장소성에 초점을 맞춰 전시해 각 영역별 성격과 조선시대 당시 각 전각에서 행해졌던 역사적 사건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궁궐지 중에서 가장 시대를 올라가는 숙종대 궁궐지 원본은 물론 궁중 수라간에서 사용되었던 은으로 만든 솥, 왕의 이동식 용변기 등 생활 도구도 실물로는 최초로 공개된다. 그리고 지금의 창덕궁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궐도 제작 당시 창덕궁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한 영상물 등도 함께 공개한다.

이밖에도 창덕궁 석조물에 새겨진 각종 문양 탁본과 사진을 전시해 궁궐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특별전 기간 동안 특별강연회가 7월 14일(목), 8월 11일(목)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어디서나 창덕궁 전시유물을 찾아 볼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을 제작·제공하며, 특별전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여름방학 기간 동안 어린이 대상 전시 해설이 운영되며, 창덕궁 후원을 주제로 이루어지는 가족 대상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관람안내 등 자세한 사항은 전화(02-3701-7633,4) 또는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www.gogung.go.kr)를 참고하면 된다.

자료출처: 문화재청(http://www.ch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