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문화원은 국토해양인재개발원과 함께 국토해양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한옥건축 아카데미>를 운영하였습니다. 2차에 걸쳐 운영될 프로그램 중 이번 1차 교육은 9월 5일~7일간 진행되었는데, 프로그램 공지 후 30분이 채 되지 않아 신청이 마감되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서 출발하였습니다.
교육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 첫 날은 국토해양인재개발원에서 류성룡 박사의 <한국 건축의 특성>, 김수범 ‧ 이승섭 연구원이 이끈 모형 실습을 통한 <한옥의 구조>, 이종원 대표의 <한옥의 시공과정> 등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둘째 날은 황의수 연구위원의 해설이 깃든 경주 양동마을 답사에 이어, 여강 이씨 종손 이해철 선생님과의 진솔한 대화, 그리고 소박하면서도 흥겨웠던 국악 공연이 마음에 남은 독락당을 탐방했습니다. 셋째 날은 아름다운 마을과 높은 품격을 보여주셨던 문태갑 선생님과 함께 한 대구 남평 문씨 세거지, 마지막으로 한옥을 신축하면서 한옥에 대한 실험정신과 사명감을 갖게 되었다는 건축주의 이야기를 새겨 들었던 김천 학이재 탐방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교육생들은 업무와 관련이 있는 것을 비롯해서, 장차 한옥 건축 계획을 가지고 있거나, 한옥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던, 각각 다른 출발점에서 모였지만, 교육기간 내내 모두 진지함과 열정으로 함께 해주었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 한옥문화원은 가깝게는 좀더 내실있는 2차 교육을 준비하고자 하고, 앞으로 문화원이 한옥을 알고 거기에 살고자 하는 대중들을 위해 무엇을 더 노력해야 할 것인지 다시 성찰하는 또 한 번의 좋은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