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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훈(일사일언)

"서울에 사시면서 경복궁 뒷산을 늘 바라다 보시면서도 우뚝 선 백악산에 저런 용의 얼굴이 형상되어 있는 것을 보신 적이 없으시다구요. 저 둥근 바위 둘이 두 눈입니다. 그 사이의 길쯤한 바위가 코지요. 부리부리한 두 눈과 잘생긴 코가 준수하지 않습니까. "

경복궁에서 백악산을 바라보며 설명하면 꽤나 실감이 나는지 다들 감탄한다.

우리가 몰라도 너무 모른다.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별 것 아니라는 생각이 질펀하던 시절엔 내다 버릴줄만 알았지 다정하게 살펴볼줄을 몰랐다.

우리의 것 다시 보자는 풍조가 차츰 고조되면서 주변 살피기에 열중하고 있지만, 단숨에 모든 것이 다 눈에 띄기까지엔 아직 단계가 남아 있다.

그래서일까. 보이는 것이 아주 적다. 없는줄 알고 있다가 이런 지적이 있으면 모두들 놀란다. 어째서 그것이 눈에 띄지 않았을까 스스로가 놀랍다.

태조가 한양에 정도하면서 곧 백악진산을 백악백에 봉하고 천사한다. 남산을 목멱신에 정한 것과 격이 다르다.

태조는 도성을 건설하면서 인왕산에 자주 거동한다. 거기에서 봐야 백악의 용머리는 더욱 적실하게 보인다. 고려에서 한양에 남경의 터를 잡으면서 뛰어난 풍수지리 전문가에게 위촉하였다.

태조 이성계는 오얏나무 자르는 행사와 함께 이 신이한 용머리 산을 보면서 등극 전부터 한양에 도읍 정할일을 작정하고 있었나 보다. "백악산을 한번 다시 보시죠.

                                                                                발행일 : 1994.09.04  기고자 : 신영훈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07-1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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