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박물관 ‘사랑방’ 눈길끈다.(조선일보)

by 운영자 posted Jul 0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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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사들에게 인기…한국실 11월 8일 개관  

영국 런던에 있는 대영박물관 4층 일본실에 다도방(다도방)이 있어, 박물관을 찾은 서양인들에게 인기라고 한다. 그런데 올 겨울이면 다도방의 인기를 능가할 건축물 하나가 관람객들에게 공개된다. 바로 11월 8일 개관하는 120평 규모 한국실 안에 놓여진 사랑채〈사진〉다.

국제교류재단이 기획한 ‘2차 해외박물관 큐레이터 워크숍’에 참가하기 위해 27일 한국을 찾은 대영박물관 한국실 큐레이터 제인 포털(여·45)씨는 “지난주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박물관에 들러 가구와 자기등을 들여놓고 모양새를 갖춘 후 학예연구원들 사이에 사랑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방 2칸을 갖추고 옛 선비들의 생활상을 재현하는 사랑채는 대목수 신영훈씨가 지난 7월 현지에서 제작한 것으로 한국실의 상징 같은 건축물이다.

제인 포털씨는 지난 97년 가을, 임시 한국실 개관 때부터 주욱 한국 유물을 관리하고 전시해온 대영박물관 내 한국통이다. 그래선지, 중국실이나 일본실의 절반 정도 규모에 불과한 전시공간이지만, 새 한국실에 느끼는 애착은 남다르다. 제인 포털은 함께 방한한 27명의 해외박물관 한국 담당 큐레이터들과 함께 9월8일까지 서울과 경주에 머물며 한국의 회화를 주제로 강의도 듣고 토론도 할 계획이다.

                                                                                발행일 : 2000.08.31 기고자 : 이지형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07-16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