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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진천 보탑사

탑속에 절이 있다.

충북 진천읍 연곡리에 있는 보탑사(보탑사). 42m 3층목탑 속에 대웅전, 법보전, 미륵전이 들어 있다. 황룡사 9층탑이 몽골군에 의해 소실된 후 750여년만인 96년에 재현된 이 목탑 옆에 지난 10일 지장전(지장전)이 완공됐다.

탑이 지상에 있는 사람들의 상승욕구를 나타낸 것이라면, 지장전은 땅속에 묻혀 죽은 사람들을 위한 것. 하늘을 향해 솟구친 사각목탑과 지하형식의 지장전이 음양 조화를 이루고 있다.

환생하지 못한 중생들을 구제하는 지장보살을 모신 지장전은 고구려 장군총을 모방한 것이 특징. 건물이 땅 속에서 솟아오르는 이미지를 빌렸고, 입구에는 해의 신 삼족오(삼족오)와 달의 신 두꺼비를 그렸다. 내부공간 62평은 자연광이 들어올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했다. 석굴암처럼 건물 위에 흙을 덮을 예정이다.

아파트 13층 높이, 2,00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웅장한 3층탑은 관광명소가 됐다. 연간 이곳을 찾는 초중고생들은 줄잡아 2만명. 밑에서 고개가 아플 정도로 탑을 바라보는 학생들은 『황룡사 9층탑은 얼마나 대단한 규모였겠느냐』면서 자긍심을 느낀다.

탑안 1층에 들어서면 999개의 백자탑을 모신 심주(심주)를 중심으로, 석가모니(남쪽), 약사여래불(동쪽), 아미타불(서쪽), 비로자나불(북쪽) 등 사방불(사방불)이 있다. 불법(불법)이 사방으로 퍼지기를 기원하는 방식으로 탑에서만 가능한 양식이다. 2층에 올라가면 중앙에 8만대장경을 보관한 윤장대(윤장대)와 한글법화경을 새긴 석경(석경)이 있고, 3층에서는 미래세계를 화평하게 할 미륵불에 예불을 드릴 수 있다. 병고에서 구원해주는 약사여래불 앞에 작년 초파일부터 놓아두었던 수박을 동짓날에 잘랐는데 젤리처럼 생생했다고 한다.

신영훈(신영훈·문화재 전문위원)씨를 비롯한 문화재 전문가들이 건축한 3층목탑은 설계에만 2년이 걸렸다. 일본의 목탑은 사람이 못들어가는 구조이고, 1056년 만들어진 중국 산서성 불궁사 5층목탑은 올라갈 수는 있지만 8각탑이라 참고가 되질 않았던 것. 시공을 맡았던 김영일(김영일·해라시아 문화연구소 연구원)씨는 『10년 동안 모델을 찾아 헤매다가 경주 남산 마애탑을 보고 복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5일 영산대제를 올린다. (0434)533-0206 < 이준호기자 >

                                                                                발행일 : 1998.10.24  기고자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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