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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언 지음·다락방
• 우리삶의 원천 ‘한옥’ 얼마나 아십니까
  
지난 2월 조선일보 청소년 교실 남도기행에서 김광언 교수가 그 특유의 멋진 말솜씨로 남도 살림집을 대표하는 중요민속자료 8호 운조루(운조루) 대문 앞에서 높이 걸린 호랑이 뼈를 가리키며 집에 스며드는 삿된 것을 퇴치하는 영험에 대하여 열심히 설명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김 교수와 교통을 시작한 지 벌써 30년이 넘었다. 젊어서부터 전국을 헤집고 다니며 자료를 수집하는 광경을 보며 늘 감탄하곤 하였다. 그런 조사의 축적으로 그는 1969년 ‘한국의 농기구’이래로 지난해에 간행한 ‘기층문화를 통해 본 한국인의 상상체계 3’에 이르기까지 20권에 가까운 중요하고도 요긴한 업적을 쌓은 성공작을 수확하였고 이번에 ‘한국의 집지킴이’를 더하여 한번 더 적공(적공)을 과시하였다.

이 책이 다루는 한옥은 우리들의 삶터로 이 땅에 뿌리 내린 살림집이다. 살림은 사는 일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과정과 사태를 총괄하는 단계에서 진행된다. 그 진행은 사는 사람들의 생활의 영역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심층이 생기는 법인데 한옥은 우리의 삶뿐만 아니라 마음과 의식까지를 포괄하면서 소우주인 인간을 포용하는 중우주라는 개념을 지녔다.

김 교수는 그런 생활문화 자취들을 전국에서 수집하고 사례(사례)로 정리하여 학문적으로 체계화하면서 그들 사례에 담긴 의도와 전래를 누구나 읽어 알 수 있게 풀어냈다.

이 책의 목차만 봐도 얼마나 다양한 내용을 망라하였나를 알 수 있다. ‘집, 터주, 나무, 문, 성주, 사당, 삼신, 업, 조왕, 지붕, 외양간, 장독간, 샘, 마룻대, 뒷간, 집들이. 모처럼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었고 김 교수의 진면목을 다시금 확인하였다. 고맙고 즐거운 일이다. /신영훈·목수

                                                                               발행일 : 2000.03.17  기고자 : 신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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