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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훈 (일사일언)

얼마전 조선일보에서 본 기사이다. 조촐한 기업을 경영하는 몇몇 분들이 문화교실운영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하여 보조금을 갹출해 매달 어김없이 지원하였다고 한다. 같은 마음이면서도, 선뜻 그런 일을 하지 못하는 심정에서 보면 매우 놀랍고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분들이야말로 새해에 큰 복을 받고 번창이 있으셔야 한다.

조선일보의 기사는 퍽 놀라웠다. 그들이 지원하는 곳이 개인이 운영하는 영세한 문화단체가 아니라, 문화정책의 총본산이라고 할 정부의 문화부가 운영하는 문화교실이었다고 한다. 오죽 답답하였으면 그랬으랴 싶다. 정부부서에는 그렇게도 막대한 돈을 쓰는 곳도 있는데, 문화부에는 겨우 그것조차 할 예산이 부족해 민간인의 도움을 얻어야 하는 모양이다. 복 많이 받으셔야 할 분들이 따로 계실 것 같다. 문화정책에 투자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예산당국의 문화인과 심의하는 국회의원들께서 그런 복을 누렸으면 한다. 국가예산의 1%에도 훨씬 모자라는 지나친 인색을 벗어나 파격적인 증액이 있도록 하면 그만큼 복을 듬뿍 받게 될 것이다.

생각 없이는 행동할 수 없는 법. 마찬가지로 개념 정리 없이 정치와 경제가 번영하기 어렵다면, 정서와 철학을 창출하는 문화계를 위하여 본격적인 뒷받침을 해주어야 한다. 균형 있는 사회발전을 위하여서도 그렇다.

이제 진정한 문화정책을 수립하고 꽃 피워나가야 할 시기가 되었다. 새로워진다는 새해가 밝았다. 문화를 위한 새 시대 문화인들의 터놓고 합심하는 노력에서 이제 이 땅의 문화가 만개하였으면 좋겠다. 다 같이 복 많이 받고 복된 결과를 기대해보자.
<문화재전문위원>
                                                    
                                                           발행일 : 1993.01.04  기고자 : 문화재전문위원 신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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