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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문화원 ‘이음과 맞춤전’

빗걸이, 빗턱, 엇걸이, 턱걸이, 삼분턱, 갈퀴, 화통…. 씨름 용어도 아니고 뒷골목 깡패 이름도 아니다. 한옥을 지을 때 부재의 이음과 맞춤을 이르는 말이다.
한옥문화원은 29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한옥의 이음과 맞춤’전을 열고 있다. 서울 디자인올림픽 2009의 ‘건축문화제’ 초대전 형식이다.

전시장에는 한옥 부재의 이음과 맞춤 기법 25가지가 실물 모형으로 나왔다. 맞추는 과정을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한 패널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또 충북 청주 신전동 고택에서 나온 쌍주먹장이음 기둥 실물과 함께 엇걸이산지이음, 쌍주먹이음, 화통맞춤의 실물대 모형을 두어 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음은 짧은 부재를 잇거나 썩은 부분을 떼어내고 덧대는 것을, 맞춤은 기둥과 창방, 보와 도리를 짜맞추는 것을 말한다. 장명희 원장은 “이음과 맞춤 부위는 부재의 상황과 쓰임에 맞게 최소한으로 가공되지만 가장 튼튼하며 조형적으로 완결된 형태를 띤다”고 설명했다.

전시장에는 이와 함께 충북 음성에 있는 ㄱ자 한옥 ‘관상헌’을 5분의 1 크기 모형으로 제작해 전시한다. 지붕과 벽체를 제외하고, 주초와 기둥, 도리, 보, 대들보, 서까래까지 완벽하게 재현한 모형은 강좌에서 한옥의 구조와 짜임을 설명하는 교재로 쓰인다.

임종업 선임기자 blitz@hani.co.kr
200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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