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944 추천 수 2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사람 하나 없는 사진속 '한국문화 원형' 오롯이…
내일부터 아트선재센터
사람은 없더라도 정신은 오롯하다. 문화재 사진의 대가 백안(伯顔) 김대벽(1929~2006)이 찍은 한옥의 널찍한 마당과 깊은 안채에는 오가는 사람 하나 없지만 작품 속에는 그윽한 한국인의 기운이 흐른다. 그리고 백안은 타계했지만 그가 곱게 담아둔 한국문화의 정신은 사진으로 관람객과 만난다.
‘백안 김대벽 추모사진전-한옥의 향기’가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21일부터 오는 3월5일까지 열린다. 숭례문 화재사건 이후 목조 건축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진 상황이라 더욱 의미 있는 이번 전시에는 한국인의 철학과 심성이 담긴 한옥 살림집 사진 31점과 궁궐 사진 20점이 선보인다.

함경북도 행영 출신의 김씨는 평생 한옥, 바위, 탈, 살림살이를 찍었다. 그는 기교 넘치는 예술사진보다는 문화의 원형이 담긴 기록사진을 찍고자 했다. 김씨가 찍은 한옥사진에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 것도 ‘양장을 입은 사람과 한옥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전국을 돌며 촬영한 사진에는 우리 문화의 원형이 담겨 있다. 전남 구례 운조루 사진에서는 흔치 않은 우진각(4개의 지붕판으로 만들어져 앞에서는 사다리꼴로 보이는 지붕형태)과 맞배지붕(지붕 양면이 八자 모양으로 만나는 지붕형태)을 볼 수 있다. 또 한폭의 ‘천연풍경화’를 떠올리게 하는 경남 함양 일두고택, 안개같이 흩어지는 연기를 담은 광주 환벽당의 낮은 굴뚝 사진은 긴 여운을 드리운다.

김종규 김대벽기념사업회 회장은 “우리 문화재를 귀하게 여기길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전시를 주관한 한옥문화원은 방문 관람객에게 화재로 소실되기 전 숭례문의 원형을 촬영한 백안의 사진을 엽서로 만들어 증정한다.

2008/02/19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07-20 17:3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7 [교육]엄마와 함께하는 지리산 한옥마을 체험 (동아일보) 운영자 2009.07.15 3153
186 [광화문에서]김창혁/파리 7대학의 한국정원 (동아일보) 운영자 2009.07.15 3149
185 진천 보탑사 下 현대판 아비지들 (불교신문) 운영자 2009.07.16 3133
184 앵글마다 살아 숨쉬는 고졸한 전통미 (서울신문) 운영자 2009.07.20 3116
183 렌즈안에 담은 한옥 (문화일보) 운영자 2009.07.20 3094
182 `무량수전도 고인돌 기법 이어받아` 신영훈 한옥문화원장 주장 (중앙일보) 운영자 2009.07.13 3086
181 서초구민회관서 ‘우리문화 한옥이야기’ 강좌 (서울신문) 운영자 2009.07.08 3084
180 렌즈 속 한옥 곳곳에…사진작가 김대벽 추모전 20일부터 (동아일보) 운영자 2009.07.16 3065
179 ‘열여섯칸 한옥’ 지은 이야기 펴낸 윤용숙씨(조선일보) 운영자 2009.07.06 3051
178 전남지사 관사, 한옥으로 짓는다 (중앙일보) 운영자 2009.07.15 3047
177 기억하라, 그리고 사랑하라-문화재 전문사진가 김대벽 추모 사진전 정재숙 (중앙일보) 운영자 2009.07.16 3037
176 ‘한옥장인’ 신영훈씨 13일부터 강연(조선일보) 운영자 2009.07.07 3037
175 박창희씨 父子 "끌 대패에 익숙해지면 한옥 직접 지을것" (동아일보) 운영자 2009.07.10 3013
174 대영박물관 한국실 오픈…고려-선문화재 250여점 전시 (동아일보) 운영자 2009.07.09 3005
173 ‘불교문화와 건축’ 답사 강연 (동아일보) 운영자 2009.07.15 300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

(우)03131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6길 36, 905호 전화 : 02-741-7441 팩스 : 02-741-7451 이메일 : urihanok@hanmail.net, hanok@hanok.org
COPYRIGHT ⓒ2016 한옥문화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