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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배 오체투지로 뇌성마비를 극복한 여류 동양화가인 한경혜 씨가 네 번째 개인전 ‘물 속에서 나를 보다’전을 연다. 오는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공화랑에서 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대의 초대’다. 한지에 수묵 혹은 수묵담채로 그려낸 32여점의 작품에는 ‘점, 그리고 흑백 논리의 시작’ ‘물과 붉은 소나무’ ‘물 속-유전자 여행’ ‘물새 3마리-기쁨을 입에 물다’ 등 에너지의 근원인 물을 매개체로 한 깨달음의 과정이 그려져 있다.

즉, 작품 속에서 울타리 없이 열려 있는 ‘맑은 물’은 청정에너지이며 재의 근원이다. 물새는 물과 물 사이를 분리시켜주는 아주 작은 입자 알갱이에 의해 초자연으로 인도하는 안내자이며, 각자가 지니고 있는 마음자리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각각의 작품에는 ‘없음이 있음이고 있음 또한 없음이고…’ ‘잡으려 해도 잡을 수 없음이여’ ‘옳고 그름을 놓아버리니 행복은 청정한 마음에서 오고…’ 등의 선어가 그림과 함께 실려 있어 연결된 선화를 연상케 한다.

지난해 ‘물 속에서 물을 보다’전을 연 바 있는 한 작가는 “물은 끝없이 생성과 소멸을 순환 반복하는 자연의 경이로움의 전해 준다. 물 속 풍경을 들여다보면 생명을 가슴에 품는 여유와 넉넉한 살림을 가진 ‘마음자리’를 엿보게 한다”고 말했다. 물 속에 사는 작은 피라미라도 우주를 바라보는 시각은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마음자리가 있으므로 원대한 꿈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경혜…생명의 근원 ‘물’작품에 녹여내
김성숙…돌 속에 문자로 생명의 꽃 피워
김대벽 추모전…한국인의 美의식 탐구
백제의 향기전…문화유산 현대적 표현
전각가 김성숙 씨(돌꽃 전각갤러리 관장)도 첫 개인전 ‘돌꽃 티움전’을 연다. 오는 3월5일~11일 서울 관훈동 경인미술관 3전시실에서 여는 이번 전시는 ‘반야심경’, 보우스님의 게송을 담은 ‘태고암가’, 길재의 ‘금오산대혈사광한루’, 장유의 ‘유화장사’ 등 전각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무생물의 돌에 문자로서 생명의 꽃을 붉게 피워낸 작가의 집념이 생생히 살아있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 작가는 “다분히 남성적인 ‘돌’이라는 소재를 깎고 다듬어 미를 끌어내는 작업은 단순히 작품의 완성 여부와는 별개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이끌어 내는 행위이다. 전통과 현대성을 접목시킨 나름의 색깔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 말했다.

사진전도 활발히 열린다. 한옥 등 한국인의 미의식을 탁월한 영상으로 담아온 문화재 사진가 김대벽(1929~2006) 선생을 기리는 ‘백안 김대벽 추모사진전-한옥의 향기’가 열린다. 오는 3월5일까지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기층문화의 전반을 아우르는 김대벽 선생의 사진 중 구례 운조루.논산 윤증고택 등 고택 31점과 궁궐 31점 총 62점의 사진을 선보인다. 김대벽 선생은 한옥문화원 원장 신영훈 선생과 함께 작업한 <한옥의 향기> 등을 비롯해 <천상이 천하에 내려 깃든 석굴암> <토함산에 이룬 이상세계 불국사> 등의 작품집을 남겼다.

전시회와 함께 고건축가 신영훈 씨, 사진가 배병우 씨, 정양모 전 국립박물관장 등이 참여해 고인의 작품세계를 조망한 추모의 글과 작품을 담은 사진집도 발간한다.

전통유물을 현대적인 회화 조각 등으로 표현한 작품전도 개최된다. 서울 북촌미술관은 백제의 예술적 향기와 정신을 잇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백제의 향기-부여의 꿈’ 전을 개최한다. 전시작품은 정림사지 부소산성일대, 백제 왕릉원 낙화암등 부여와 백마강인근의 역사적 풍광과 정림사지 5층석탑, 반가사유상 등 역사적 문화유산을 현대적 시각과 해석으로 작품에 담은 한국화, 서양화, 조각, 판화 60여점이며, 중견작가 20여명이 참여했다.

회화분야에는 권기윤 씨의 ‘정림사지 5층 석탑’, 박방영 씨의 ‘사유’ 신태수 씨의 ‘무량사 5층 석탑’, 이종구 씨의 ‘내포삼존상’ ‘잠자는 부처’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조각 분야에는 그림과 철판 설치 작품으로 삼상관 금동반가사유상을 형상화한 임옥상 씨의 ‘허허부처’, 판화분야에는 전각가 정병례 씨가 정림사지 5층 석탑.무량사. 장하리 3층 석탑.대조사 미륵보살입상 등을 담아낸 ‘부여팔경’ 등이 주목된다.

이번 전시관계자는 “당대의 작가들과 함께 역사도시 부여를 새로운 예술적 시각으로 재 조명해 예술작품으로 기록 보존하는 데에 1차적인 의미가 있으며 작품 제작은 전통적 개념에 충실한 현장 사생과 실경을 바탕으로 한 회화 작품, 백제의 옛 수도 사비성의 찬란했던 문화를 재해석한 현대적 조각 작품으로 꾸며졌다”고 밝혔다.

임나정 기자 muse724@ibulgyo.com  
200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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