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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옥구조 살릴수록 아파트는 더욱 편리”

“살림집은 살림하는 사람이 지어야 합니다. 직접 망치와 못을 들고 나서라는 얘기가 아니라 ‘이런 집’을 원한다고 설계자에게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죠. 아파트 같은 ‘규격품’도 한옥 특징을 조금만 가미하면 좀 더 살만한 곳으로 지을 수 있을 겁니다. ”

‘한옥 장인(장인)’ 신영훈 (신영훈)씨가 주부들을 한옥으로 ‘초대’한다.

그동안 학자, 건축가 등 전문가들만 대상으로 했던 그로서는 드물게 시도하는 일반 강의다.

“한옥에는 아랫목과 윗목이 있고, 안채와 사랑채가 있습니다. 아파트 같은 공동 주거에서도 내부공간은 이같은 개념을 살려 실생활에 편하도록 만들 수 있을 겁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자 제품이 많아질 수록 아랫목과 윗목 구별이 필요하다고 그는 역설한다. 장롱이나 텔레비전을 놓는 자리나 사람이 자는 자리나 똑같이 난방하는 게 불합리하다는 이야기다.

방문을 창호지 바른 미닫이문으로 바꾸자는 권유도 그럴듯하다. 커튼 대신 창호지 문을 하나 더 달아도 훨씬 쾌적하다는 게 신씨 생각이다.

“아이들 방을 미닫이 문으로 달면 밀폐된 느낌도 없애고 의사 소통이 훨씬 편해집니다. 또 창호지 창문은 직사 광선을 막아주면서 자연의 바람을 통하게 해 주니 좋습니다. ”

신씨는 또 “아파트 내부에도 사랑채 개념으로 공간을 구분하면 가족들 사생활도 보호하고, 외부 손님도 편하게 지낼 수 있다”고 말한다.

전형필, 최순우 선생 등 문화재 대가로부터 한국 문화를 전수받은 그의 ‘한옥 사랑’도 벌써 40년을 훌쩍 넘겼다. 남대문과 석굴암 등 굵직한 문화재 보수나 송광사 중창(중창) 등 전통 한옥 건축 공사를 도맡았던 그는 지금도 현장 답사, 강의, 집필 등으로 ‘한옥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중이다.

강의는 ‘한옥의 특성’‘아파트를 한옥처럼’‘아이들과 함께 하는 한옥의 미학’‘내집을 지읍시다’등 10회. 9월13일부터 11월15일까지 매주 월요일 양재동 서초조형예술원. (02)540-5600.


                                                                                 발행일 : 1999.09.08  기고자 : 어수웅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07-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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