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壽의 이야기사랑방 제 54화

by 신영훈 posted Mar 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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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미술사>의 글은 계속된다.
고구려민족은 춤 잘 추고 노래 잘 부르는 민족으로 "백성들은 가무를 즐겨하였고 마을에서는 저녁때가 되면 남녀가 모여 노래하면서 즐겼다고 <삼국지>에 기록하였다. 현재 집안의 벽화를 그린 고분에서 3세기말엽 부터 6세기에 이르는 시기의 춤추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그림이 있는데 그 중에는 혼자 추는 춤도 있고 여럿이 추는 춤도 그려져 있다. 이들은 매우 생동감 있게 묘사되어 있어 고구려인들의 기운 찬 생활을 엿보게 한다.
고구려민족의 복장도 특색 있다. 특히 제천하는 날에는 사람들은 모두 금과 은실로 수 놓아 장식한 화려한 옷을 입고 벼슬이 높은 대가주부는 머리에 책을 쓰고 소가는 절풍을 착용한다.
(木壽의 註 : 이 기록에서 주의할 점은 비단에 금과 은으로 무늬 노아 장식하였다는 것은 고구려에서 비단을 넉넉이 직조하여서 공급할 수 있었고 금과 은의 채광술이 발전하여 정제된 금과 은을 얻어 정제하여서 장식할 수 있는 공예술을 발전시켰음을 주목해야 한다. 이는 중국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산업의 발전이 깆다 준 결과이다)
역사기록에 고구려인들은 "아주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민족"이라고 역시 <삼국지>는 설명하였는데 '청결하게 하며 스스로 만족하였다'라고 하였는데 이는 지금도 집안 일대의 조선족들이 살고 있는 풍토인정에서 "집은 청산녹수에 의지해 있고 사람들은 화기 애애한 중에서 살고 있음에서 저들 삶의 깨끗하며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대대로 전하여 오는 것과 동북에서 출토한 고구려 문물 중의 실용기물들은 당당한 수준의 측면을 함축성 있게 보여주고 있다.
수공예로는 금, 은, 옥, 마노, 구리, 철, 납, 유금, 질그릇,도기, 자기, 돌, 칠, 목재, 직물들의 가공과 처리법이 아주 고상하다.
예컨데 쇠를 부리고 대장간에서 담금질하여 만드는 쇠칼이나 연장들의 그 정교함이 일품이며 쇳물을 붓거나  금을 입히거나, 뚫어가며 새기거나, 은을 집어 넣어 입사하거나 하는 일이 매우 뛰어났으며 이들 말고도 옥돌을 쪼아 조각하거나 어디에 장식하는 일도 발달하였고  그외 여러가지로 만들어 내는 공예기술이 높은 수준에 이르러 우리가 그 예술적인 가치를 인식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같은 생산, 생활도구와 마구馬具, 장식품 그리고 무기 등에서 고구려의 독특한 민족의 특점特點을 알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서 조선반도문화에 여러 방면으로 영향을 끼친 것을 알 수 있다.
이 글의 말미에 그는 <한편으로 중원의 각시기의 문물이 고구려에 전해지고 고구려와 중원광의 미술교류가 강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리는 일을 잊지 않았으나 그것은 사족일 뿐 일고할 여지가 없음은 자명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