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 아래 글은 조선시대 실학자들이 집짓기에 대하여 쓴 글 중
에서 요긴한 내용을 간추린 자료. 이런 유형의 글은 매우 단편적이고,
여러 문헌에 조금씩 실려 있어서 조직적이긴 어렵다. 그러나 꾸준히
집대성하면 상당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내용이 실려 있어 매우 유용
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 홍만선(洪萬選, 1643~1715. 숙종 때 실학자 실용과 후생에 대한
조예가 깊다.)의 『산림경제(山林經濟)』 복거(卜居)편에 기록되어
있는 집과 관련된 글(說).
1. 집터 고르기
지세(地勢)를 논함
⼘ 지세를 먼저 선택한다. 뭍과 물에 통할 수 있는 고장이면 아주 좋
다. 산을 등 뒤로하고 호수를 앞에 두면 경치 좋은 곳으로 손꼽히나,
그 형국이 넓어야 하며 또한 흐트러지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재리
(財利)를 얻을 수 있다.
⼘ 집터를 정하거나 무덤을 쓰는 일에는 음, 양의 구별이 있으나, 산
천 풍기(風氣)의 취산(聚散)을 살핌에 있어서는 오히려 한가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차이가 없지도 않으니 용머리가 당도한 자리를 수각
(手脚)하여 개기(開基)한 즉 살림집터가 되고, 수각을 수용한즉 무덤
자리가 되는 차이가 있다.
⼘ 집터는 널찍하고 평평하여 좌우가 넉넉하여야 좋고, 명당(明堂)이
넓은 중에 토지가 기름지고 샘물이 맑고 달며 나무들이 무성하면 좋
다. 토지가 메마르고, 윤택하지 못하면 나쁘다.
⼘ 집터가 큰 산 아래에 바싹 있으면 사태의 위험이 있고, 강이나 바
닷가 가까이 있으면 해일의 염려가 있으며, 먹을 물이 나쁘다.
땔나무 얻기 어렵고 큰 짐승 위험도 있으며 도적들이 출몰할 가능성
이 있는 곳엔 집터를 잡지 말아야 한다. 또한 배와 수레들이 몰려들어
장삿속으로 다투는 곳 역시 살림집터로는 마땅하지 못하므로 피해야
한다. 자식들 교육에 지장이 있다.
에서 요긴한 내용을 간추린 자료. 이런 유형의 글은 매우 단편적이고,
여러 문헌에 조금씩 실려 있어서 조직적이긴 어렵다. 그러나 꾸준히
집대성하면 상당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내용이 실려 있어 매우 유용
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 홍만선(洪萬選, 1643~1715. 숙종 때 실학자 실용과 후생에 대한
조예가 깊다.)의 『산림경제(山林經濟)』 복거(卜居)편에 기록되어
있는 집과 관련된 글(說).
1. 집터 고르기
지세(地勢)를 논함
⼘ 지세를 먼저 선택한다. 뭍과 물에 통할 수 있는 고장이면 아주 좋
다. 산을 등 뒤로하고 호수를 앞에 두면 경치 좋은 곳으로 손꼽히나,
그 형국이 넓어야 하며 또한 흐트러지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재리
(財利)를 얻을 수 있다.
⼘ 집터를 정하거나 무덤을 쓰는 일에는 음, 양의 구별이 있으나, 산
천 풍기(風氣)의 취산(聚散)을 살핌에 있어서는 오히려 한가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차이가 없지도 않으니 용머리가 당도한 자리를 수각
(手脚)하여 개기(開基)한 즉 살림집터가 되고, 수각을 수용한즉 무덤
자리가 되는 차이가 있다.
⼘ 집터는 널찍하고 평평하여 좌우가 넉넉하여야 좋고, 명당(明堂)이
넓은 중에 토지가 기름지고 샘물이 맑고 달며 나무들이 무성하면 좋
다. 토지가 메마르고, 윤택하지 못하면 나쁘다.
⼘ 집터가 큰 산 아래에 바싹 있으면 사태의 위험이 있고, 강이나 바
닷가 가까이 있으면 해일의 염려가 있으며, 먹을 물이 나쁘다.
땔나무 얻기 어렵고 큰 짐승 위험도 있으며 도적들이 출몰할 가능성
이 있는 곳엔 집터를 잡지 말아야 한다. 또한 배와 수레들이 몰려들어
장삿속으로 다투는 곳 역시 살림집터로는 마땅하지 못하므로 피해야
한다. 자식들 교육에 지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