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공공시설 한국적 실내공간 확산을 위한 시범사업 추진

by 운영자 posted Feb 0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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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정부기관들 각종 시범 사업 추진

 국내 공공시설이 한국적 실내공간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내년부터 한국적 실내공간 확산을 위한 중장기 계획 마련을 마련하고 2015년부터 각종 사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강민 국가한옥센터 센터장이 7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한국적 실내 공간 어떻게 확산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발표한 ‘한국적 실내공간의 확산 전략’에 따르면, 공공건축에서 한국적 실내공간을 조성한 사례는 고작 6%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발행된 인테리어 잡지 9종에서 한국적 공간 요소가 반영된 것으로 언급된 사례 115개를 분석해 나온 결과다.
 한국적 공간 요소가 반영된 건축물 가운데 민간건축물은 94%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이 중에서도 주거시설(40%)과 상업시설(30%)이 상당수 비중을 나타냈다.
 조사기간 동안 민간건축물은 매년 평균 21.4개씩 한국적 실내공간을 조성한 사례가 나왔지만 공공건축은 적용 사례가 매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적용 사례가 많지 않았다.
 한국적 실내공간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공공시설에서 선도적으로 나서야 하지만 그 비율이 상당히 낮은 것이다.
 국가한옥센터가 전문가 15인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공공시설에 한국적 공간을 확대 적용하려면 일상성과 파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를 토대로 한국적 공간을 공공시설 중에 우선적으로 적용해야 할 시설로 학교와 유치원 등 교육시설과 아동복지시설을 꼽았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2009년부터 추진한 한옥공간 활성화 시범사업의 연장으로 2015년부터 유치원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국공립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국적 실내공간화 사업을 2016년부터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한옥건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토해양부도 2019년부터 지역공공건축물 한국적 공간화사업을 진행하고 한국적 실내공간 리모델링사업을 녹색건축 사업과 병행해 추진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어촌지역시설 한국적 공간화 사업을 2019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국토부는 각종 시범사업 지원을 위해 한옥인증제를 2015년에 실시하고 2016년부터는 한옥전문가와 한옥 인증 자재와 제품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강민 센터장은 “(한국적 실내공간 활성화 정책이)단기적인 정책에 그치지 말고 사업 성과가 민간에게까지 파급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건설경제, 권해석 기자 haes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