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츠버그 대학교 배움의 전당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 ‘배움의 전당' 내에 한국실(Korean Heritage Room) 개관을 축하하는 행사가 11월 15일 미국 현지에서 열렸다. 2009년부터 피츠버그 대학교 및 피츠버그 한국 교민단체 등이 추진해온 한국실은 피츠버그 대학교가 약 100년에 걸쳐 진행한 국가관(Nationality Room) 프로젝트의 마지막 6개 방 중 하나로 서른 번째 방으로 완성되었다.
이번 한국실 조성 사업에서 재단법인 아름지기는 사업의 후원 및 프로젝트 총괄 진행(설계 컨셉, 가구디자인, 전시기획 등)을 맡았으며, 건축설계는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온지음 집공방, 건축사사무소 협동원(이민아 대표)이, 가구디자인은 하지훈 계원예술대학교 교수가, 한국실 내부 전시 부분은 시각디자이너 안상수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교수, 도예작가 이영호 등 여러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국실은 1606년에 재건된 성균관의 명륜당을 모티브로 기존의 강의실 안에 또 한 채의 건물을 넣음으로써, ‘집 속의 집’이라는 독특한 개념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 전통 건축 방식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학기 중에는 강의 장소로, 방학 동안에는 피츠버그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장소로 사용될 한국실은 100년의 역사를 이어가는 국가관 프로젝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앞으로 영구적으로 세계 여러 국가실의 일원으로 한국과 전 세계인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좌_한국실 실내전경, 우_한국실 명륜당 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