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훈 문화재 전문위원의
• 역사기행 1, 2
• 신영훈 지음
• 조선일보사ㆍ각 4천원
한국 문화의 구수한 이야기꾼으로 불리는 신영훈(문화재 전문위원)씨가 서울 5대 고궁과 석굴암, 불국사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찬미한 「조선의 궁궐」과 「석불사-불국사」를 냈다.
시리즈로 간행할 「역사기행」의 첫째, 둘째권이다. 작가 특유의 입담이 구어체로 물씬 배어있는 이 책에는 사진작가 김대벽씨의 컬러 사진 수백장이 실려 일반의 이해를 돕는다.
자연과 조화를 이룬 건축물을 만들어낸 우리 선조들의 지혜는 이 책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경복궁 정전인 근정전 마당 바닥에 깐 돌(박석·박석) 사이 사이에는 원래 잔디가 있었다. 뜨거운 여름, 가죽신을 신은 신하들이 볕에 달궈진 돌 대신 이곳에 발을 딛고 있으라는 「배려」에서다. 근정전 마당을 「미화작업」한다는 이유로 잔디를 모두 뽑아버려 이제는 볼 수가 없다.
조선시대에는 대동여지도 등에도 나타나듯 10리가 5.7km였지만, 일제가 식민지정책을 펴면서 4km로 설정했다는 점, 임금님과 그 가족, 이들을 위해 일하던 사람들이 모여살던 궁(궁)과, 궁의 출입문 좌우에 설치했던 망루를 본래 궐(궐)이라고 했다는 상식 등도 녹아있다. < 신형준기자ㆍhjshin@chosun.com >
발행일 : 1998.09.24 기고자 : 신형준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07-16 13:23)
• 역사기행 1, 2
• 신영훈 지음
• 조선일보사ㆍ각 4천원
한국 문화의 구수한 이야기꾼으로 불리는 신영훈(문화재 전문위원)씨가 서울 5대 고궁과 석굴암, 불국사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찬미한 「조선의 궁궐」과 「석불사-불국사」를 냈다.
시리즈로 간행할 「역사기행」의 첫째, 둘째권이다. 작가 특유의 입담이 구어체로 물씬 배어있는 이 책에는 사진작가 김대벽씨의 컬러 사진 수백장이 실려 일반의 이해를 돕는다.
자연과 조화를 이룬 건축물을 만들어낸 우리 선조들의 지혜는 이 책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경복궁 정전인 근정전 마당 바닥에 깐 돌(박석·박석) 사이 사이에는 원래 잔디가 있었다. 뜨거운 여름, 가죽신을 신은 신하들이 볕에 달궈진 돌 대신 이곳에 발을 딛고 있으라는 「배려」에서다. 근정전 마당을 「미화작업」한다는 이유로 잔디를 모두 뽑아버려 이제는 볼 수가 없다.
조선시대에는 대동여지도 등에도 나타나듯 10리가 5.7km였지만, 일제가 식민지정책을 펴면서 4km로 설정했다는 점, 임금님과 그 가족, 이들을 위해 일하던 사람들이 모여살던 궁(궁)과, 궁의 출입문 좌우에 설치했던 망루를 본래 궐(궐)이라고 했다는 상식 등도 녹아있다. < 신형준기자ㆍhjshin@chosun.com >
발행일 : 1998.09.24 기고자 : 신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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