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문화재 재건 도맡아온 큰목수 신영훈씨, 21세기형 한옥살림집 만들기에 나서다
4월13일 오후 두시 반 경기도 양평의 어느 호젓한 산자락. 겹겹이 산이 들어앉아 사는 이 많지 않은 이곳에 웬일로 사람들이 제법 모였다. 오늘은 개토제(開土祭)를 지내는 날, 조금 특별한 집을 짓기 위해 땅신에게 제사 올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축문도 남다르다. 건축주 박아무개씨가 준비한 축문에는 “이 집이 21세기 한옥상을 세우는 데 보탬이 되게 해주십사”라고 써 있다.
“싼값에 한옥 짓고 살아야지”
큰목수 신영훈(66)씨가 한옥 살림집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서울 남대문, 토함산 석불사 등 고급한 고건축물, 문화재 중수를 주로 맡아온 대목수가 ‘요즘 사람이 살기 위한 한옥집’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고건축 재건하기에도 바쁜 그가 왜 이런 집을 짓고 있을까.
내 나이가 곧 칠십이야. 남은 생애 동안 해야 할 일이 뭘까 하다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싼값에 한옥짓고 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우리가 보아온 한옥은 19세기 한옥이지 21세기 한옥이 아니거든. 그러면 21세기형 한옥을 만들어야겠다 해서 이 일을 계획한 거요.”
한옥하면 주로 기둥세우고 기와얹은 목조건물을 떠올리지만, 그가 이번에 만드는 집은 귀틀집으로 만든 2층집이다. 요즈음에는 산간지방이나 울릉도 등지에서 겨우 찾아볼 수 있는 귀틀집은 통나무를 우물 정자(井字)로 귀를 맞춰 쌓아올려 벽을 만드는 집이다. 지붕은 대개 너와나 굴피로 잇고 통나무와 통나무 사이는 진흙으로 메워 다른 나라 나무와 흙의 재료적 장점을 둘다 추구한다. 다른 한옥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순한 구조라 적은 일손으로 지을 때 유리하다. 그만큼 대중들에게 전파하기 적합한 한옥이다. 한옥에는 토담집, 벽돌집, 돌집, 막살집, 띠집 등 여러가지 풍부한 형식이 있으며, 목조한옥에만 구애받으면 현대 한옥의 범주를 좁히게 된다는 게 그의 평소 지론이다.
시작은 그가 원장으로 있는 한옥문화원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옥 강의를 하면서였다. 강의를 듣던 한 주부가 ‘한옥 살림집을 짓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고, 이를 계기로 신영훈씨가 현대식 한옥 살림집 1호를 시험해보게 된 것이다. 신씨가 일일이 나무를 다듬는 것은 아니지만 방향을 제시하고 조언을 하는 식이다. 앞으로는 한옥문화원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한주에 한번씩 이 공사현장에 데려다가 한옥짓기를 손으로 체험시키며 강의를 꾸릴 예정이다. 또 이 시도는 한채로 그치지 않고 두채, 세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그렇게 몇십채 짓다보면 ‘이것이 21세기 한옥이구나’ 하는 공감대가 생길 거라고 신씨는 낙관한다.
21세기 한옥이 갖춰야 하는 점은 무엇일까. 버선코처럼 날렵한 처마선, 꽃잎 넣어 한지바른 문지방의 운취는 말할 나위 없이 탐나는 것이다. 그러나 동선이 길고 마루가 많은 한옥 한채를 반들반들 건사하기 위해서 주부가 쏟아야 하는 노동력이 얼마며, 낮은 부엌에 먼 뒷간은 또 얼마나 불편한가. 이에 대해 신씨는 이렇게 말한다. “물론 지금 서울 시내에 옛날 한옥을 그대로 지어놓으면 주부가 마루 걸레질하느라고 하루가 다 가요. 19세기 한옥집은 많은 사람들이 도와줘야 유지되는 살림이었고, 21세기의 살림살이는 또 달라졌지. 살림을 하기 위해 집을 짓는 거니까 살림살이와 집이 맞아야 해요.” 그래서 이번에 짓는 집은 귀틀집의 원형을 살리되 내부는 쓰기 편하게끔 바꾸었다. 보일러도 놓고 화장실도 물론 집안에 넣는다. 신씨는 또 “옛날에는 어머니가 한옥을 지었다”며, 집짓는 데 주부의 의도가 솔찮이 중요했음을 강조한다. 집안에 손님이 얼마나 드는지 가늠해서 대청넓이를 정하는 게 어머니요, 제사상 크기를 알아 마루규모를 정하는 게 어머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집을 지으면서도 건축주 내외가 같이 정면도니 측면도를 그렸다고 한다.
아랫목 윗목 구별된 보일러방
이 집의 특이한 점은 아궁이가 아닌 보일러 방에도 아랫목 윗목을 구별한 점이다. 신씨는 평소 장유유서를 가르치기 위해서라도 윗목 아랫목이 있어야 한다고 저서를 통해 주장해왔다. 그래서 방 한쪽은 촘촘히 파이프를 깔고, 한쪽은 성기게 깔아 인위적으로 아랫목 윗목을 만들 셈이다. 일견 사람은 평등하다는 근대적인 사고방식과는 거리가 먼 건축으로 보이나 이렇게 아랫목 윗목을 만들면 실용적인 소득도 있다고 한다. 윗목에 가구를 두면 가구가 열 때문에 틀어지는 일이 적어지고, 아랫목에 노인자리를 마련하면 몸이 찬 노인들에게 훗훗하니 좋다는 것이다. 그래서 목수는 한옥 만들 때부터 가구놓을 자리까지 세심히 배려한다는 설명이다.
보통 한옥은 양옥보다 건축비가 비싸다는 게 통념이다. 일단 나무값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것도 우리 땅에서 추위를 견디며 억지로 큰 나무여야 좋지, 남방에서 쑥쑥 자란 나무로 집을 만들면 쉽게 주저앉는다고 한다. 그러니 나무가 귀할 밖에 없다. 그중에서도 제일 좋은 것은 홍송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궁궐을 보수할 때 홍송을 쓴다. “홍송은 없어요. 육송이나 써야지. 그나마도 미리 안 구하면 좋은 건 못 구해요.” 공사를 맡은 조희환 도편수의 말이다. 나무로 정교하게 짜맞추어 만드는 건물이라 목수 품삯도 꽤 든다. 이번 집은 저렴하게 한옥을 보급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설계도면도 실비로 해주기로 하고, 신영훈씨는 한푼도 받지 않기로 했다. 이렇게 남의 집만 지어주다보니 정작 자기 집은 못 지었다는 게 신씨의 말이다. 지붕도 단가를 낮추기 위해 양옥 소재로 덮기로 했다. 단, 초가지붕의 선을 살려 둥그스름하게 지붕을 놓는 식이다. 지붕의 선이 뒷산과 어울리게 하기 위함이다. 그러니 굳이 비싼 나무에 기와지붕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견적이 확실히 나온 것은 아니나 이번 집은 평당 450만원 이하로 단가를 맞출 계획이라고 정명희 한옥문화원 부원장이 귀띔한다.
사회적인 관점에서 보기에 한옥이 경제적인 측면도 있다. 모든 집은 언젠가는 부서진다. 한옥은 부수면 흙과 나무로 돌아간다. 나무는 나무 그대로 건축재료나 땔감으로 쓸 수 있고 흙과 돌도 물을 섞어 다시 쓸 수 있다. 그러나 철근에 콘크리트를 쏟아부은 양옥은 부수고 나면 빌딩 한채가 통째로 재활용 불가능한 쓰레기가 되는 것이다. 서울 시내에 바다를 이루는 콘크리트 건물들을 굽어보고 이 모든 쓰레기가 어디로 갈까를 생각하면, 한옥의 숨은 경제성은 확고해진다. 환경문제가 대두되는 21세기에 빛나는 한옥의 원래 장점인 셈이다.
흙내음에 신이 나는 아이들
현대에 와서 주목받는 한옥의 미덕은 또 있다. 전자제품이 많은 세상에 흙과 나무로 적절히 전자파를 가려주는 것이 그 하나다. 처마로 직사광선을 막아주어 채광을 은은하게 하는 것이 그 둘이다. 처마없이 네모진 초등학교 건물에서는 햇볕이 칠판에 바로 반사된다. 어린이들이 글씨를 보느라 눈을 가느스름하게 뜨고 고생한다는 이야기다.
다시 개토제 풍경으로 돌아간다. 어른들이 땅에 술을 뿌리고 돼지머리에 돈을 물리는 동안 어린이들이 흙내음에 신이 나서 나무뿌리를 캐내며 놀고 있었다. 건축주 박아무개씨가 새 삽으로 흙을 퍼서 남남동쪽에 뿌리며 “개토합니다”라고 외치자 행사는 대강 마무리가 되었다. 일견 번거로운 과정으로 보이나, 이 어린이들이 집에 들어와 살 즈음엔 개토제부터 입택까지 집짓는 과정이 머리에 들어와 있을 터이다. 그리고 그들이 커서 새 집을 구할 나이가 되면, 더 멋진 한옥이 많이 생겨나 있을지도 모른다.
이민아 기자 mina@hani.co.kr
200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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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3일 오후 두시 반 경기도 양평의 어느 호젓한 산자락. 겹겹이 산이 들어앉아 사는 이 많지 않은 이곳에 웬일로 사람들이 제법 모였다. 오늘은 개토제(開土祭)를 지내는 날, 조금 특별한 집을 짓기 위해 땅신에게 제사 올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축문도 남다르다. 건축주 박아무개씨가 준비한 축문에는 “이 집이 21세기 한옥상을 세우는 데 보탬이 되게 해주십사”라고 써 있다.
“싼값에 한옥 짓고 살아야지”
큰목수 신영훈(66)씨가 한옥 살림집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서울 남대문, 토함산 석불사 등 고급한 고건축물, 문화재 중수를 주로 맡아온 대목수가 ‘요즘 사람이 살기 위한 한옥집’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고건축 재건하기에도 바쁜 그가 왜 이런 집을 짓고 있을까.
내 나이가 곧 칠십이야. 남은 생애 동안 해야 할 일이 뭘까 하다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싼값에 한옥짓고 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우리가 보아온 한옥은 19세기 한옥이지 21세기 한옥이 아니거든. 그러면 21세기형 한옥을 만들어야겠다 해서 이 일을 계획한 거요.”
한옥하면 주로 기둥세우고 기와얹은 목조건물을 떠올리지만, 그가 이번에 만드는 집은 귀틀집으로 만든 2층집이다. 요즈음에는 산간지방이나 울릉도 등지에서 겨우 찾아볼 수 있는 귀틀집은 통나무를 우물 정자(井字)로 귀를 맞춰 쌓아올려 벽을 만드는 집이다. 지붕은 대개 너와나 굴피로 잇고 통나무와 통나무 사이는 진흙으로 메워 다른 나라 나무와 흙의 재료적 장점을 둘다 추구한다. 다른 한옥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순한 구조라 적은 일손으로 지을 때 유리하다. 그만큼 대중들에게 전파하기 적합한 한옥이다. 한옥에는 토담집, 벽돌집, 돌집, 막살집, 띠집 등 여러가지 풍부한 형식이 있으며, 목조한옥에만 구애받으면 현대 한옥의 범주를 좁히게 된다는 게 그의 평소 지론이다.
시작은 그가 원장으로 있는 한옥문화원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옥 강의를 하면서였다. 강의를 듣던 한 주부가 ‘한옥 살림집을 짓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고, 이를 계기로 신영훈씨가 현대식 한옥 살림집 1호를 시험해보게 된 것이다. 신씨가 일일이 나무를 다듬는 것은 아니지만 방향을 제시하고 조언을 하는 식이다. 앞으로는 한옥문화원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한주에 한번씩 이 공사현장에 데려다가 한옥짓기를 손으로 체험시키며 강의를 꾸릴 예정이다. 또 이 시도는 한채로 그치지 않고 두채, 세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그렇게 몇십채 짓다보면 ‘이것이 21세기 한옥이구나’ 하는 공감대가 생길 거라고 신씨는 낙관한다.
21세기 한옥이 갖춰야 하는 점은 무엇일까. 버선코처럼 날렵한 처마선, 꽃잎 넣어 한지바른 문지방의 운취는 말할 나위 없이 탐나는 것이다. 그러나 동선이 길고 마루가 많은 한옥 한채를 반들반들 건사하기 위해서 주부가 쏟아야 하는 노동력이 얼마며, 낮은 부엌에 먼 뒷간은 또 얼마나 불편한가. 이에 대해 신씨는 이렇게 말한다. “물론 지금 서울 시내에 옛날 한옥을 그대로 지어놓으면 주부가 마루 걸레질하느라고 하루가 다 가요. 19세기 한옥집은 많은 사람들이 도와줘야 유지되는 살림이었고, 21세기의 살림살이는 또 달라졌지. 살림을 하기 위해 집을 짓는 거니까 살림살이와 집이 맞아야 해요.” 그래서 이번에 짓는 집은 귀틀집의 원형을 살리되 내부는 쓰기 편하게끔 바꾸었다. 보일러도 놓고 화장실도 물론 집안에 넣는다. 신씨는 또 “옛날에는 어머니가 한옥을 지었다”며, 집짓는 데 주부의 의도가 솔찮이 중요했음을 강조한다. 집안에 손님이 얼마나 드는지 가늠해서 대청넓이를 정하는 게 어머니요, 제사상 크기를 알아 마루규모를 정하는 게 어머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집을 지으면서도 건축주 내외가 같이 정면도니 측면도를 그렸다고 한다.
아랫목 윗목 구별된 보일러방
이 집의 특이한 점은 아궁이가 아닌 보일러 방에도 아랫목 윗목을 구별한 점이다. 신씨는 평소 장유유서를 가르치기 위해서라도 윗목 아랫목이 있어야 한다고 저서를 통해 주장해왔다. 그래서 방 한쪽은 촘촘히 파이프를 깔고, 한쪽은 성기게 깔아 인위적으로 아랫목 윗목을 만들 셈이다. 일견 사람은 평등하다는 근대적인 사고방식과는 거리가 먼 건축으로 보이나 이렇게 아랫목 윗목을 만들면 실용적인 소득도 있다고 한다. 윗목에 가구를 두면 가구가 열 때문에 틀어지는 일이 적어지고, 아랫목에 노인자리를 마련하면 몸이 찬 노인들에게 훗훗하니 좋다는 것이다. 그래서 목수는 한옥 만들 때부터 가구놓을 자리까지 세심히 배려한다는 설명이다.
보통 한옥은 양옥보다 건축비가 비싸다는 게 통념이다. 일단 나무값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것도 우리 땅에서 추위를 견디며 억지로 큰 나무여야 좋지, 남방에서 쑥쑥 자란 나무로 집을 만들면 쉽게 주저앉는다고 한다. 그러니 나무가 귀할 밖에 없다. 그중에서도 제일 좋은 것은 홍송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궁궐을 보수할 때 홍송을 쓴다. “홍송은 없어요. 육송이나 써야지. 그나마도 미리 안 구하면 좋은 건 못 구해요.” 공사를 맡은 조희환 도편수의 말이다. 나무로 정교하게 짜맞추어 만드는 건물이라 목수 품삯도 꽤 든다. 이번 집은 저렴하게 한옥을 보급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설계도면도 실비로 해주기로 하고, 신영훈씨는 한푼도 받지 않기로 했다. 이렇게 남의 집만 지어주다보니 정작 자기 집은 못 지었다는 게 신씨의 말이다. 지붕도 단가를 낮추기 위해 양옥 소재로 덮기로 했다. 단, 초가지붕의 선을 살려 둥그스름하게 지붕을 놓는 식이다. 지붕의 선이 뒷산과 어울리게 하기 위함이다. 그러니 굳이 비싼 나무에 기와지붕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견적이 확실히 나온 것은 아니나 이번 집은 평당 450만원 이하로 단가를 맞출 계획이라고 정명희 한옥문화원 부원장이 귀띔한다.
사회적인 관점에서 보기에 한옥이 경제적인 측면도 있다. 모든 집은 언젠가는 부서진다. 한옥은 부수면 흙과 나무로 돌아간다. 나무는 나무 그대로 건축재료나 땔감으로 쓸 수 있고 흙과 돌도 물을 섞어 다시 쓸 수 있다. 그러나 철근에 콘크리트를 쏟아부은 양옥은 부수고 나면 빌딩 한채가 통째로 재활용 불가능한 쓰레기가 되는 것이다. 서울 시내에 바다를 이루는 콘크리트 건물들을 굽어보고 이 모든 쓰레기가 어디로 갈까를 생각하면, 한옥의 숨은 경제성은 확고해진다. 환경문제가 대두되는 21세기에 빛나는 한옥의 원래 장점인 셈이다.
흙내음에 신이 나는 아이들
현대에 와서 주목받는 한옥의 미덕은 또 있다. 전자제품이 많은 세상에 흙과 나무로 적절히 전자파를 가려주는 것이 그 하나다. 처마로 직사광선을 막아주어 채광을 은은하게 하는 것이 그 둘이다. 처마없이 네모진 초등학교 건물에서는 햇볕이 칠판에 바로 반사된다. 어린이들이 글씨를 보느라 눈을 가느스름하게 뜨고 고생한다는 이야기다.
다시 개토제 풍경으로 돌아간다. 어른들이 땅에 술을 뿌리고 돼지머리에 돈을 물리는 동안 어린이들이 흙내음에 신이 나서 나무뿌리를 캐내며 놀고 있었다. 건축주 박아무개씨가 새 삽으로 흙을 퍼서 남남동쪽에 뿌리며 “개토합니다”라고 외치자 행사는 대강 마무리가 되었다. 일견 번거로운 과정으로 보이나, 이 어린이들이 집에 들어와 살 즈음엔 개토제부터 입택까지 집짓는 과정이 머리에 들어와 있을 터이다. 그리고 그들이 커서 새 집을 구할 나이가 되면, 더 멋진 한옥이 많이 생겨나 있을지도 모른다.
이민아 기자 mina@hani.co.kr
200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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